지난 2023년 10월 16일 15시 ~ 17시

 부산광역시의회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발달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사업 성과보고회를 성황리에 열었다.

이번 성과보고회는 2021년부터 추진 중인 '발달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사업'의 경과와 성과를 공유하고 남은 과제와 확산 방안에 대해 함께 모색하는 자리였다.

130여명이 부산광역시의회 대회의실을 꽉 채운 성과보고회는 부산지역에서 발달장애인의 지역사회 자립지원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발달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사업’은 2021년부터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으로 4명의 전문 자립코치를 양성해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8월, 3년차로 접어든 해당 사업은 현재까지 발달장애인 17명의 자립의 꿈을 실현시켰다.

이날 행사에는 예정한 참석자 수를 훨씬 초과한 현장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석해 부산지역 내 발달장애인의 자립에 대한 관심도가 높음을 실감케 했다. 이번 성과보고회에서는 지난 2년간 두 복지관(나사함, 영도구)에서 수행해온 사업의 경과와 성과를 보고하고, 지난 9월 실시한 ‘발달장애인 자립 욕구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재가 발달장애인의 자립 지속을 위한 정책 접근 방안’을 모색해 보는 자리를 가졌다.

두 복지관의 추진 사업의 실적은 부산시가 추진한 발달장애인 주거 시범사업을 민간 사회복지기관이 조기 시행한 긍정적 사례로 평가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 59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발달장애인 자립욕구 실태조사'에서 87.2%의 부모가 자녀의 독립이 어렵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아직은 지역사회에서 발달장애인 혼자 살아가기엔 지지체계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가 34.2%로 1위를 차지했다. 

토론에서 발달장애인의 부모이기도 한 사회복지법인 든솔 이미점 사무국장은 “비장애인 자녀들은 성인이 되면 제 몫을 찾아 취업도 하고 결혼도 하지만, 발달장애인을 둔 부모들의 삶은 성인기부터가 전쟁이다”며 “부산시 주도의 지역사회 돌봄 체계가 마련되어 더 이상 부모들의 소망이 자식보다 하루 더 사는 삶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년 7월까지 이어질 본 사업은 안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제도화 접근이라는 숙제를 남기고 있지만 발달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평범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영도구장애인복지관과 나사함발달장애인복지관은 최선을 다해 사업을 진행할 것이다.